2017.07.28.VENDREDI


술 포스팅의 경우 1. 인스타 2. 페이스북 3. 블로그 세 군데에 동시 업로드이기 때문에 보통 내용이 같다. (귀찮) 근데, 오늘은 조금 더 할말이 많으니 블로그엔 주저리주저리 말을 길게 써보도록 하겠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신상덕후이자 한정판덕후이다. (특히 레어템에 환장함.) 그런 내가 평소 애정하던 더핸드앤몰트와 사랑하는 스티키몬스터랩이 콜라보를 한다는데 어찌 눈이 안 뒤집히겠는가! 심지어 이벤트를 한다네. 후후. 그래서 열심히(?) 이벤트에 참가해서 당첨이 됨! 꺄우울! 이벤트에 당첨되서 이걸 겟하기 전까지 얼마나 두근두근도키도키 했었는데...


★겟하는 과정에서 몹시매우꽤나 빡쳤었기 때문에 진정하고 포스팅하려고 기다리다보니 2주나 지났다 (빡친 썰은 너무 기니 블로그에서 풀어보자!) 


↑이게 중요한 포인트이자 지금 내가 풀 썰의 내용이다.

뭐 술의 맛에 대한 코멘트가 궁금하다면 그냥 스킵하면 됨. (스킵하면 되는 부분은 밑줄을 치겠음 ㅋㅋㅋ)


평소 나는 남치니가 나더러 호구라고 할 정도로 웬만한 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넘어가는 편이다. (그렇다고 불평을 안 하는 건 또 아님. 궁시렁댐.) 쨌든 솔직히 좋은 게 좋은거고 어지간하면 상대방도 사정이 있겠지... 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 문제의 케이바이스 피크닉 키트에 당첨 되었을 때도, 일단은 "짱기쁨+핵기쁨+레어템득템=꺄울!" 이런 느낌이었고 주세법 때문에 캔 택배 배송이 안되서 광화문 탭룸으로 오라고 한 것까지도 좋았다. 꼭 가보고 싶었는데 사실 광화문이 좀 애매하게 멀어서 갈일이 없었는데 겸사겸사 잘됐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당일. 서울 간 김에 볼일들을 보고 광화문으로 갔다. 비도 오고 짐도 많았다. 그래도 내 레어템 핡핡 하면서 광화문까지 꾸역꾸역갔다. (힘든 줄도 모름ㅋ) 오픈이 17시였는데 내가 좀 일찍갔다. 5분에서 10분쯤? 뭐 난 맥주 한 잔 하던가, 그냥 키트만 수령해서 가던가 어느 쪽도 괜찮았는데, 아직 오픈 준비가 안되었다고 다른 데를 돌아다니시다 오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키트만 받아서 갈거라고 달랬더니 매니저님이 안나오셔서 어쩌고 하면서 여튼 다니다 오라고 했다. 그치만 이해함. 오픈 준비하는데 손님이 있으면 신경쓰이고 담당자가 안 나왔으면 그럴 수도 있지. 근데 비도 오고 짐도 부피가 커서 잠깐 짐을 두고 다니다 오겠다니까 뭐라 궁시렁. 여기서부터 조금 빡침. 그래도 부탁해서 짐을 두고 돌아다니다가 좋은 곳을 발견해서 다행히 비를 안 맞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벤트 상품을 수령하러 갔는데... 기니까 요약을 해보자.


1. 밖에서 기다리라 해서 5분쯤 기다림.

2. 너무 오래 기다리시는 것 같다고 들어오라해서 들어가서 5분쯤 기다림.

3. 내가 앉아서 기다리던 테이블이 마지막 빈 테이블이었는데 손님 2명이 옴.

4. 갑자기 나를 카운터로 오시라고 부르더니 DM을 확인하고 바로 냉장고 위에서 키트를 내려서 맥주 2캔을 넣어줌.


???


금요일이어서 손님이 많은 것도 봤고, 앉아서 기다리는 손님들한테 서빙 나가야 되는 것도 알겠다. 난 뭐 대단한 키트라도 주는 줄 알았는데, 이미 다 세팅 되어있는 박스에 맥주 두 개만 더 넣는데 사람을 그렇게 오래 기다리게 해야했나 모르겠다. 비가 안 왔고 짐이 없었으면 화가 안 났을까? 사실 손님으로서, 소비자로서 그렇게 대단한 걸 바라고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내가 너무 까탈스럽나 싶어서 생각만 하다가 그냥 나왔다. 블로그에 혼자 글 쓰는 게 좀 찌질한 복수인가 싶기도 한데, 내 블로근데 뭐.


원래 배송되어야 하는데 찾으러 오시는 수고로움을 감수한 보답으로 프리드링크쿠폰을 주셨는데, 뭐 갈 생각도 없고 이미 어딨는지도 모르겠고 가고 싶지도 않다. 애정이 식는 건 한 순간이고, 방아쇠는 대단한 일로 당겨지는 게 아닌 것 같다.


↑까지가 썰! ㅋㅋㅋ 그리고 ↓ 시음기


일단 이름은 #케이바이스 #kweisse ! 이 수상한 이름의 근원을 알아보자. #베를리너바이세 #berlinerweisse 를 아는가? 그렇다면 추측이 쉬워진다. 베를리너바이세는 독일 베를린에서 만드는 #밀맥주 #wheatbeer  #효모 #yeast  #젖산균 #lactobacillus 을 함께 발효시켜서 만드는 #사우어비어 #사워비어 #sourbeer 의 하나이다. 흔히 #맥덕 의 종착점이라는 사워비어는 신맛이 아주..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 (음흉) 난 피트충이지만 아직 맥주 쪽에서 사워비어를 탐하는 레벨까진 도달하지 않..(못?)았다. 여튼 이 k-weisse의 k는 아마 korea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 이 맥주에는 젖산균 대신 #김치유산균이 들어간다! 더핸드앤몰트 홈페이지를 가보면 그렇다고 해서 김치맛이 나진 않을 거라고 하는데... 뭐랄까... 난 노코멘트 하고 싶다. (노코멘트 자체가 이미 코멘트...!!!) 직접 먹어보고 판단하면 될듯.

난 이게 사워비어라 하기엔 너무 신맛이 약하고 사워비어가 아니라고 하기엔 너무 시고.. 그래서 좀 애매한 놈이 아닌가싶다. 처음에 사워비어 생각 안하고 첫 모금 먹었을 때는 뿜었었는데, 여튼 다시 생각해보니 애매한 것 같더라. 그리고 노코멘트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난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물김치 국물 마시는 것 같았는데 포스팅엔 다들 칭찬일색이라 너무 혼란스러웠다. 개취니까 뭐... 흠흠.. 그리고 나는 맛보다 향이 더 혼란스러웠음 ;ㅁ; 김치유산균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놈들인 것 같다.

이 녀석을 #가양주연구소 에 갖고가서 여러 사람들이랑 나눠 마시면서 나눈 얘기를 조금 덧붙이자면 김치 유산균을 사용했다던가 스티키 몬스터랩과 콜라보를 한 것 같은 이런 시도들은 참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반, 맥주가 이런(?)맛이 나는데 제품화한 건 좀 너무하다는 의견 반 정도? 의외로 이런저런 의견들이 나와서 신기했다. 나도 이런 신선한 시도 자체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실험적인 술들이 많이 나와서 한국의 주류 시장에 다양성이 증가하면 좋겠다.

#더핸드앤몰트 #thehandandmalt
#스티키몬스터랩 #stickymonsterlab #콜라보 #SMLpicnicKIT

#술스타그램 #술 #alcohol #맥주 #beer#bier #ビール



https://www.instagram.com/p/BXm1uuhFPyC/?taken-by=julism_shoo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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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쥴리


2017.01.10.Mardi


고령은 아버지의 고향이다.


대구에서 가까워서이기도 하고, 친구분들이나 친척분들도 살고 계셔서 종종 가게 된다. 물론 난 아버지와 드라이브를 자주 다녔기 때문에 자주 갔다. 


이 날도 집에 가기 싫다고 칭얼거렸더니 어릴 때 소풍 가던데라며 데리고 가주셨다.
아버지가 소풍 다닐 때랑은 완전 달라졌다고 한다. 공사도 꽤 한듯.





예쁜 문살들 :D


보통 사람들은 이런 거에 관심 없긴 하지만, 내가 관심이 있으니 몇 자 끄적여본다.


반룡사는 동화사의 말사이다. 아래의 사진은 대적광전의 사진이며, 이외에도 보광전, 칠성각, 요사채 등이 있다. 문화재들도 몇 점 있는데, 막상 나는 문살만 잔뜩 찍었다.


대적광전: 화엄전, 비로전이라고도 하는데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신 법당.


비로자나불: 삼신불 중의 하나. 보신불(보살이 오랫동안 고행을 거쳐 된 부처: 아미타불), 응신불(법신불이나 보신불을 볼 수 없는 중생을 위해 현세에 나타난 부처: 석가모니불), 그리고 법신불(진리를 상징하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만유의 본체를 형상화한 부처: 비로자나불) 중 법신불을 말한다.



반룡사 주소: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반룡사길 87


왠지 사진이 없지만 고령을 가면 꼭 먹어야하는 (사실 나도 한 번 밖에 안 먹어봤지만 ;ㅁ;) 음식이 있는데, 내 생각에 메인 메뉴는 바로 인삼 도토리 수제비 (사실 내가 한 번 먹은 음식이 이거라 ㅋㅁㅋ), 이름은 대원식당이다.


나는 삼향을 안 좋아해서 삼계탕의 인삼도 빼고 안 먹는 편인데, 아주 근사한 국물이었다. 술도 안 먹었는데 뜻밖의 해장!?이 되는 기분!? 아주 엄청난 국물이었다. 싹싹 바닥까지 긁어먹음 :D


인삼 콩나물 해장국이랑 꿩만두도 있다. 아! 꿩만두는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이것도 엄청 맛있었다. 또 가면 꼭 해장국을 먹어봐야지. 


대원식당 주소: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대가야로 691


Posted by 김쥴리


2016.11.14.Lundi


한창 실험실 다닐때 사진인데 비도 오고 해서 추억팔이로 올려봄 :)


아마 실험하다가 중간에 땡땡이 치고 간거거나 아님 점심 대신 갔을텐데..
사실 전자일 확률이 더 높음 ㅋㅋㅋ (양아치였긔)



여기가 참 귀여운 소품들이랑 드라이플라워가 많아 작고 아기자기했는데
북문에서 걸어가긴 좀 귀찮은 감이 없잖아 있어서 잘 안 갔는데
이제와서 생각하니 좀 자주 가서 예쁜 사진 많이 찍어놓을걸... 싶다 'ㅁ'



너무 예전이라 뭘 먹었는지도 생각 안나는데 엄청 달고 맛있었다.


죽이니 살리니 하면서 다녔는데 뜬금없이 생각나는 걸 보니 참 묘하다.
비가 와서 그런가...

여과하다말고 무슨 청승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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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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