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었던 플라스틱 피플이 엄청 생각나는, 대리사랑.

 

 

 

우리는 확실히

사람들을 점점 더 믿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지는거 같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내 주위에 소중한 사람들을

의심하고 싶은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언젠가 이들이 진실되지 않은 관계임을 폭로할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조금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그때 시릴이 아주 묘한 어조로 물었다.

"세상에서 제일 공포스러운 생각이 무언지 알고 싶니?"

그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려 밤하늘을 응시했다.

나는 감히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내 침묵을 동의로 받아들였는지,

허공을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 세상이 정말로 존재한다는 거야."



Posted by 김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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