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14][포천/배상면주가] 보리아락21

2017.08.14.Lundi

#배상면주가 에서 나온 #보리아락21

요즘 미묘하게 #증류식소주 #distilledsoju가 대세(?)다. #대장부 #제왕 같이 뭔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증류식 소주들이 퐁퐁 나온다. 좀 트렌디한 느낌이기도 하고 'ㅁ' 솔직히 안동소주 (참고로 전 안동소주 좋아합니다만!) 마신다고 하면 좀 올드한 느낌이 나는 게 없잖아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머글 기준) 이 아이도 그런 느낌. 전형적인 녹색 소주병에 나와서 더 친근하당. 근데 뚜껑 부분 옆을 보면 보리가 프린팅 되어있는데 이런 디테일! 너무 좋다 :D (사진엔 안 보이지만 뚜껑도 예쁨. #보해양조 말고 뚜껑의 디테일에 감동 받기는 처음인듯)

원래 #아락 #araq 이라면 #증류주 를 일컫는 말인데, (아락, 아라키, 알키, etc) 배상면주가에서는 지역 농가와 콜라보한 제품들을 아락이란 이름으로 제품화해왔다. (나주배, 청송사과, 완주감, 하동녹차, 단양감+쌀도 그 지역 쌀을 썼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각 지역에 #느린마을양조장 이라고 양조장을 만들었는데 (청송 양조장은 예전에 방문해 본 적이 있다) 듣기론 한두군데 빼고는 닫았다고 하더라. 그리고 이 보리아락. #고창보리 로 만들었다고 한다. #고창 은 청보리 축제도 있을만큼 보리보리한 곳이다.

#쌀소주 랑은 다르게 #보리소주 는 구수? 고소?한 향이 난다. 완전 칠링된 상태에서는 알코올 향도 잘 안 나고, 특히 인스턴트 커피 중에 헤이즐넛 인스턴트 커피에서 나는 향이 난다. (냉장고에서 나와서 좀 미지근해지면 알코올 향이 올라옴) 첨가물들 (포도당, 내사랑너의사랑 msg, 글리신) 덕분이겠지만 엄청 달짝지근하고 부드럽게 넘어간다. 21도라는데 그정도로 전혀 안 느껴진다. 보리아락원액이 42.12% 들어가는데 보리도 무려 12%나 들어감! 호오..

#동네방네양조장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한다길래 신기해했는데 동네방네양조장이 배상면주가에서 런칭한 비지니스란걸 알고 깜놀 ㅋㅁㅋ (그와중에 동네방네는 #공덕동막걸리 때문에 알게 됨)

나는 지마켓에서 시켰는데 인터넷으로 #전통주 를 살 수 있게 된 것도 정말 기쁜 일인 것 같다. (은근히 주세법이나 술 관련 법에는 관심을 가지게 됨) 앞으로도 더 다양한 전통주들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 일반인의 전통주 접근성이 좋아지는 일은 언제나 환ㅋ영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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