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1942)



2016년 4월 30일자 조선일보를 보다가 발견한 그림이다.


기사에 따르면 이 그림은 뉴욕 그리니치가의 식당에서 그림의 영감을 얻었는데, 풍경을 실제보다 단순화하고 식당은 원래보다 크게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 이 그림이 보자마자 좀 더 확 와 닿은 게 아닌가 싶다.

게다가 외로워 보이는 인물이 네명.

등을 돌린 신사, 빨강 머리에 빨강 원피스의 여자, 그 여자와 손가락을 맞댄 듯한 신사.

그리고 바텐더.


개인적으로는 뒷모습을 보이고 있는 신사에게 가장 눈길이 간다.

고독함. 외로움이 묻어나는 등이랄까.

나는 혼자서 바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나도 저렇게 쓸쓸해 보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저 사람의 쓸쓸함은 아마 등에 진 그림자 때문일 것이다.



Posted by 김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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