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만큼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서재에 발을 디디면 언제나 행복한 기대를 품는다. 혼자서. 마침내 글을 쓰는구나! 하지만 문을 닫으면 나는 근원으로부터 단절된 것 같은, 자기 모순적 상실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말도 안 될만큼 오랜 시간 창밖을 내다보는걸까?

(p.90)


독특하고도 오묘한 책이었다. 창밖을 그린 책이라...

짧은 글들이었지만, 작가의 철학이나 취향도 충분히 반영이 된 것 같아 신기했다.





Posted by 김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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