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다.


나이가 들수록 생일이라는 게...

음, 특별하지 않은 날이 되어간다.

그냥 가족들이랑 미역국이나 한 그릇 먹는 날.


하지만 각종 이벤트 챙기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조금 들뜨고 만다.


나는 평소에도 선배, 친구, 후배의 생일을 챙겨주는 것을 좋아한다.

인간 관계는 1:1의 give&take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나도 모르게 기대를 하게 된다.



(그리고 백퍼센트의 확률로 실망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 생일에 행복함과 즐거움을 선사해준

내 소중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




*선물은 받은 순서대로 나열하였습니다*



1. 친구들

12시 땡 치자마자 카톡을... 보내준 노예 2호♥

서울로 가버린 산소

내 대학 동기, 유부녀 1호

내 대학원 동기, 미왕

노래 불러주려 했던 (하지만 실패한) 망이



2. 노예 1호♥

미리 예고를 했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

내가 시향까지 해서 컨펌해 준 향수



그리고 렉 ㅋㅋㅋ

(하, 이런 센스쟁이!)





머글들은 잘 모르겠지만, 이게 또 심장 정조준한 취향 저격이라는 거!

(이런 이과생들 or 대학원생들)



3. 윙차♥






다들 어쩜 이렇게 내 취향을 잘 아는건지ㅋㅋㅋㅋ

하, 라이언 인형이라니 ㅠ_ㅠ 정말 귀엽다

귀여워 미칠 것 같아서





책장 안에 세워둬버렸다 ㅋㅋ

영원히 아이컨텍!



그리고 봉투는 역시나 윙 작품.



4. 닐베카♥



그냥 내가 두 사람을 합쳐서 부르는 이름 +_+

케이크 교환권을 줬는데 아직 안 바꿔 먹어서 사진은 없다.

하지만 음성 메세지 (비밀) 도 감사감사했다능



5. 사랑하는 가족들♥



선물은 개인의 프라이버시(?)관계로 비밀에 부치지만,

사랑하는 엄마가 차려준 아침상은...





못난 딸, 뭐가 이쁘다고 이렇게 한 상 가득 차려주셨다.

가운데 토끼 케이크는 정말 핵귀여움!

(근데 내가 나이가 몇인데 저런 토끼를 ㅋㅋ)


다 같이 아침에 노래도 부르고 즐거웠다.

아팠던 게 조금 함정이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가끔은 이런 행복도 나쁘지 않지.

그래서 내가 이벤트를 좋아하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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