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내가 프레젠테이션 했던 주제.
그 당시에는 네이버에 검색해봤을때 한글로 된 자료가 정말 "하나도" 없었는데 블로그에 다시 한 번 써보려고 검색을 해보니 이제 몇 개 자료가 보인다.

처음에 번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계기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면서 였다. 앞서 말했다시피 그 당시에는 한글로 된 자료가 전혀 없었다. 그 때, 들었던 생각이 바로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 없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없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Great Pacific Garbage Patch (이하 GPGP)에 대해 써보자.

GPGP는 태평양 거대 쓰레기 더미(혹은 지대)라고 합니다. 원형 순환 해류와 바람 때문에 쓰레기들이 이 곳에 갇히게 되어 만들어진 쓰레기섬입니다. 더 엄밀히는 인간의 환경에 대한 무심함이 불러온 재앙 중 하나에 대해 쓰려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는 단 적인 수치를 하나 들면, 이 섬의 크기가 한반도의 여섯배가 된다고 합니다. 이 섬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는 떠다니는 플라스틱 병들과 다른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입니다. 섬의 크기와 밀도에도 불구하고 위성의 사진으로는 보이지가 않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모양의 섬이 아니라 표류층에 플라스틱들이 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긴 것이 아니라는 의미)

(↓ 이런 의미에 가까움)


(+ 위성에 찍히지 않는 이유에 대한 추가 사진↓)


이 섬은 찰스 무어라는 선장이 항해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던 중 항로를 바꾸면서 발견이 되었습니다. 무어도 처음에 정확히 그거싱 무엇인지 알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그 섬이 쓰레기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는 해양학자인 커티스 이비스마이어에게 알렸고, 처음으로 Eastern Garbage Patch(EGP)라 명명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태평양 뿐만이 아니라 대서양과 인도양에도 이것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크기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섬들은 조사된 바에 의하면 대략 바다 표면의 40%를 덮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섬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은 이 섬을 이루는 병들은 뚜껑이 닫혀있다는 것입니다. 즉, 병들이 물에 뜬 채 떠다니다가 이런 섬을 구성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떠있는 병도 문제이지만 그렇다면 가라앉은 병은 대체 얼마일까요? 그린피스에 따르면 바다에 버려지는 병의 70%가 가라앉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대체 얼마나 많은 병들이 바다에 있는 것일까요?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바로 해양동물들입니다. 플랑크톤부터 고래에 이르기까지 바다에 사는 모든 동물들이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많은 생물들이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나 비닐 봉지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는다고 합니다. 작게는 먹이 사슬이 흔들리는 것이고 크게는 쓰레기들이 동물들의 호르몬에 영향을 끼쳐 이 생물들을 인간이 먹게 될 경우 인간의 호르몬과 생체에도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보면서 너무나 마음 아팠던 사진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첫 번째로, 사람들이 문제에 더 관심을 갖게 해야됩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누군가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이런 문제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실제로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그냥 모르는 것입니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지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알려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너무 거창하게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이 얼마든지 많은데, 할 수 없는 큰 일들만 생각하며 좌절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분리수거, 물을 사마시기 보다는 자신의 물병을 들고 다니는 것, 비닐 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이용하는 것 등과 같은 쉽고 간단한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2008년 리차드 오웬이라는 건축가이자 스쿠버 다이빙 강사는 이 문제에 대처할 연합을 만들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할 수 있는 작은 노력들과 여러 단체의 힘을 합친다면 우리의 불행한 미래를 아마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환경학자인 데이비드 스즈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The earth is dying and we can't really stop it. However, if we make an effort and if it's working, our descents can stop this catastrophe.
우리의 지구는 이미 죽어가고 있고 사실상 우리는 그것을 멈출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행하는 작은 노력들이 지구의 죽음을 늦출 수 있고, 만약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 진다면 아마 우리의 후손들은 지구의 멸망을 멈출 수 있찌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좀 더 자세한 자료와 정보, 그리고 2년전이라 확실한 출처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의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Great_Pacific_Garbage_Patch (영어)
http://www.treehugger.com/files/2008/02/great_pacific_garbage_patch.php (영어)

http://blog.daum.net/fresh-air/688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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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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