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2. 23:28 LEVEL UP/품종에 대한 고찰
가와지 1호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만개의 레시피에서 진행하는 경기미 체험단에 선정되었다.
이 이벤트가 나에겐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는데
왜냐하면 예전에 경기도 농기원에서 술을 빚는 일을 했었기 때문이다.
내가 썼던 쌀이 참드림과 맛드림이어서 왠지 반가운 기분이었다.
하지만 가와지1호는 처음이라 신기해서 신청해보았다.
원래 쌀 품종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나로서는 가와지 1호가 너무나도 궁금했다.
가와지 볍씨는 90년대 일산 가와지마을 개발 중 발견된 볍씨에 붙은 이름이다.
무려 신석기 시대와 청동기 시대의 볍씨가 발견되었었다.
T.M.I 그래서 고양에는 가와지 볍씨 박물관도 있다🌾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농기원과 고양시의 협약으로 품종 개발 및 등록한 쌀이 바로 이 가와지 1호이다.
농기원의 공식 설명을 살짝 덧붙이자면
찹쌀과 멥쌀의 중간 찰기를 가진 조생종이라고 한다.
T.M.I 2 조생종은 같은 농작물 가운데 다른 것보다 일찍 성숙하는 품종을 말한다.
일단 밥솥과 냄비로 모두 밥을 해보았다.
찰기가 있다길래 쌀을 불리지 않고 일반 쌀보다 물을 조금 적게 잡았다.
전반적으로 밥향이 크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냄비밥에서 건초와 옥수수 같은 향이 조금 느껴졌다.
당연한 얘기지만 밥솥밥의 윤기가 훨씬 촤르르 했다.
하지만 냄비로 한 밥도 윤기가 꽤나 반들반들🍚
굉장히 부드러워서 씹는 식감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약간 아쉬웠다.
대신 찰기가 1도 없는 대관도나 향이 대박 좋은 골든퀸 3호 같은
다른 쌀들과 블렌딩해서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단독으로는 김밥하면 좋을 것 같은 밥!
밥은 깔끔한 반찬과 몸국과 함께 한식 한 상 차려 먹었다.
덕분에 재미있고 맛있는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삼시세끼 우리밥상, 우리품종 경기미 체험단으로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